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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요리 꼬막 삶는법, 숙취 및 빈혈에 좋은 음식

by 라모이 2023. 1. 26.

날이 추워지면 생각나는 겨울 제철요리, 꼬막

 

겨울이면 생각나는 몇가지 음식이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가 바로 꼬막입니다.

꼬막은 겨울이 제철인 음식으로 겨울이면 살이 통통하게 올라 살짝 삶아서 바로 먹어도 짭조름한 풍미가 정말 좋은데요, 저희집에서는 신랑이 해산물 중에서도 특히 굴이나 꼬막을 좋아해서 겨울내내 자주 사먹곤 합니다. 

 

꼬막은 뻘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해감이 중요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별다른 해감없이 몇번 바르작바르작 헹궈내면 된다는 식으로 쉽게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해감을 하지않은 꼬막에서 종종 흙이 씹혀 식감을 망치는 일이 생깁니다. 

 

꼬막 해감하는 법

꼬막을 마트에서 사는 경우에는 별다른 아이스팩 포장없이 꼬막만 딱 랩핑되어 있는 것을 사게되지요. 반대로 인터넷에서 산지직송으로 사는 경우 스티로폼박스에 얼음에 재어져 오는 편입니다. 

둘다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산지직송으로 사는게 신선도나 가격면에서도 훨씬 저렴해서 저는 늘 2kg를 인터넷으로 구매하는데요, 이정도 양이면 성인2명이 한끼에 먹기 충분합니다. 

 

꼬막을 해감하려면 우선 찬물에서 바락바락 헹궈 껍질에 있는 이물질이나 제거할 수 있는 것들을 어느정도 제거해줍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껍질이 부서지면서 오히려 이물질이 되어 먹을때 입안에 걸리므로 적당한 힘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찬물을 넉넉히 받아 굵은 소금을 밥 숟가락으로 1~2스푼정도 잘 녹여줍니다. 신선도를 생각해서 아이스팩이나 얼음물을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에 몇번 헹군 꼬막을 넣고 뚜껑을 덮어 어둡게 해줍니다.

이 상태로 대략 5~7시간정도 둔 뒤 뻘을 뱉어낸 물을 버려주고 몇번 더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문지르며 헹궈내면 해감이 완성됩니다.

 

꼬막해감하는법

 

꼬막 맛있게 삶는법

 

해감한 꼬막은 물을 끓여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이때 넣어줍니다. 취향에 따라 간마늘을 티스푼으로 반스푼 넣거나 미림을 넣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삶아도 비린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꼬막을 넣은 뒤에는 한방향으로 가끔 저어줍니다. 살짝 데치듯이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몇분만에 꺼내야 하므로 채반을 준비해둡니다. 입을 벌린 꼬막이 4~5개정도 되면 빠르게 모든 꼬막을 꺼내주면 끝, 참 쉽죠?

 

맛있게 삶아진 꼬막은 바로 껍질만 까서 먹어도 풍미가 예술입니다. :)

 

꼬막삶는법

 

꼬막무침 어렵지않아요

 

저희 집에서는 삶은 꼬막을 실컷먹고나면 남은 꼬막으로 무침을 해서 반찬으로 먹는데요, 껍질을 반쯤 남기는게 수분증발을 줄이는데 좋지만 귀차니즘이 넘치는 집안이라 껍질은 모두 제거하고 무침을 해서 먹곤합니다.

 

꼬막무침 양념레시피

  • 진간장 약간
  • 고춧가루 1큰술
  • 매실액 0.5큰술
  • 설탕 0.5큰술
  • 참기름 넉넉히
  • 맛술 1.5큰술
  • 다진마늘 0.5큰술
  • 쪽파나 통깨는 취향껏

꼬막무침

꼬막의 효능

꼬막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A와 B군,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발육에도 좋고 여성의 골다공증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여성분들은 꼬막을 열심히 챙겨드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타우린과 베타인이 많이 함유되어있는데 이 성분은 흔히 숙취해소제에도 포함되는 성분으로 간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어 술안주로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겨울철 제철음식 꼬막, 많이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