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에어프라이어와 가장 잘어울리는 메뉴
요리못하는 엄마인 저에게 메뉴고민은 늘 끝내지못하는 미션과 같습니다.
입짧은 아이, 술안주 찾는 아빠 이 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일은 특히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이럴때 어느정도 맛보장이되는 밀키트나 에어프라이어 음식은 엄마들의 치트키가 아닐까합니다.
그중에서도 에어프라이어와 가장 궁합이 잘맞는 음식을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치킨!
치솟는 물가에 계속 오르는 치킨값도 만만치않아서 요즘은 냉동치킨과 배달치킨을 번갈아 먹는 편입니다. 에어프라이어에 치킨을 자주 하다보니 브랜드별로 조리시간과 온도도 달라지게되고 좋아하는 브랜드도 생기면서 에어프라이어 치킨에 일가견이 생기는 중입니다. :)
개인적으로 로스트치킨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튀김옷의 열량이 만만치 않다는 점, 뱃살이 점점 찌고있다는 위기감에 치킨이 먹고싶을때 가끔 먹는 편입니다. 껍질없는 로스트치킨은 마니커브랜드의 바사삭치킨이 가성비 갑이지요. 튀겨먹는 옛날통닭의 맛에 가장 가깝다는 평이 많습니다.
로스트치킨은 담백한 맛이 기본이지만, 저처럼 자극적인 양념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핫로스트치킨 에어프라이용이 더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하림의 버팔로 핫스파이스봉도 로스트치킨 중에서는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있어 매운맛이 안된다면 로스트치킨에 핫소스, 매운 양념가루를 따로 준비해서 찍어드셔도 좋습니다.
냉동치킨, 사먹는 치킨을 대신 할 수 있을까?
치킨은 항상 옳다!고 주장하는 편이지만 치킨가격이 점점 오르고있는 요즘, 옳은 일을 매번 행하기엔 가격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만큼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한 뒤 가장 만족하는 에어프라이어 요리가 바로 치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0도, 15분의 마술로 생기는 에어프라이어 치킨은 솔직히 교촌, 60계치킨, BHC처럼 화려한 맛의 변주라기보다는 '아는 맛'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딱 우리가 생각하는 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을 생각한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허니치킨, 간장치킨, 다양하고 개성있는 에어프라이용 치킨도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고 있으니 도전해볼 수 있는 냉동치킨도 많아지고있는 요즘 언젠가 냉동치킨이 배달치킨을 완전히 대신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어프라이어 치킨 소소한 팁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요리는 너무 쉽지만, 작은 차이를 활용해 맛을 좀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갖고있는 에어프라이어를 잘 알아야합니다. 제품 뒷면에 있는 조리시간과 온도 정보를 기본으로 하되 자신이 갖고있는 에어프라이어의 성능에 따라 결과가 서로 다릅니다. 온도와 시간은 치킨의 상태를 보고 조절하세요.
세컨주방이나 다용도실이 있는 분들은 그곳에 에어프라이어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세컨주방이나 다용도실은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온도가 낮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고온바람으로 요리하므로 겨울철에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다면 시간을 1~2분정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호일(유산지)나 실리콘받침은 선택이지만 깔게되면 뒷처리가 간단한 대신, 기름이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 치킨의 밑면이 눅눅해집니다. 특히 치킨이나 치즈, 고등어류처럼 기름이 나오는 음식을 에어프라이어에 넣을때 종이호일을 깔게되는데 이 때 맛과 편리함 사이에서 주부는 고민을 하게됩니다.
제 경우는 일단 종이호일을 깔고 조리시간을 전체 조리시간의 2/3정도 선택해 조리버튼을 누릅니다. 조리가 어느정도되고 정해둔 시간이 끝나면 기름이 종이호일에 배어들게되는데, 이때 기름이 밴 종이호일을 제거하고 음식을 뒤집어 남은 1/3의 시간을 조리합니다.
이렇게 조리한 음식은 앞뒤도 바삭하고 기름도 거의 떨어지지 않아 에어프라이어 외부 통세척은 하지 않을 수 있어 설겆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고난도의 스킬이 없어도 그럴싸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치킨요리, 시중의 다양한 제품을 활용해 자신의 치킨취향을 찾아보세요. 만족하실겁니다.,^^